[OSEN=김경주 기자[ 가수 김장훈이 세월호 사건을 잊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김장훈은 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민간 트라우마 힐링조직 구성 및 향후 종합 대책마련 기자간담회에서 "세월호 사건을 잊지 말아주셨으면 좋겠다. 도와달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무릎을 꿇고 호소하고 싶은 심정이다. 현재 세월호 사건은 점점 잊혀져 가고 있다. 그게 당연한 것이다"라며 "새로운 사실이 나와야 기사를 쓰고 눈길이 가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면 감성적으로 다가가는 기사, 희망적인 기사가 필요할 것 같다. 나도 세월호 참사가 잊혀질만하면 프로젝트를 하나씩 내놓을 것이다"라면서 "믿을건 언론과 국민이다. 도와달라"고 전했다.
한편 김장훈이 추진 중인 '우리 프로젝트'는 지난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 피해자를 비롯해 각종 위기 상황에 처한 사람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치유를 돕기 위한 프로젝트로 분쟁, 사고, 전염병 등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한 피해자들이 상실, 애도, 분노, 좌절감 등의 고통을 겪은 후 더욱 강한 정신으로 회복하려고 하는 '심리적 회복탄력성'에 집중해 피해자들의 심리 치유 및 사회적 지지망 형성을 위한 장기 세미나, 워크숍 등을 펼쳐 나가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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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