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혜영이 평소 후원하고 있는 해외-한국 어린이들에 대해 "도움을 주는 것보다 더 큰 행복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4일 오후 4시 서울 합정동 홀트아동복지회에서 '오늘 더 행복해' 출간기념회를 열고 이같이 말하며 "처음부터 이렇게 많은 아이를 계획한 건 아니었는데, 결혼 1주년때 봉사했던 그날 제가 받았던 마음이 굉장히 컸다. 저는 작은 걸 드렸지만 제가 가진 행복이 정말 크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부터 조금씩 시작했었고 우리의 네명의 아이 뿐만 아니라 세계의 아이들 800명을 후원하게 됐다. 당장은 그 아이들이 가난에서 벗어날 수 없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변화될 수 있지 않을까. 꿈을 실어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집 마련을 포기하고 100명의 아이들을 돕는 걸로 생각했다. 숫자는 많은 분들이 놀라시긴 한데 그 행복감은 우리가 더 크다"고 말했다.
션은 "800명이라는 숫자가 아니라, 아주 조금 변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사랑이 넘치는 육아법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아이와 눈이 마주쳤을 때 사랑해 축복해 얘기를 많이 해줬다. 저희가 아이들한테 가르친 게 아닌데 아이도 둘째 아이한테 그대로 하더라. 셋째도 언니 오빠가 해주더라. 저희한테는 자연스러운 일상이 됐다"고 말했다.
이 책은 '오늘 더 사랑해' 이후 6년만에 내놓는 가족 에세이 집으로, 10년 차 부부와 2남 2녀 다둥이 가족의 치열함과 끈끈함을 담아냈다.
책은 사회복지사로 오해받을 만큼 다방면의 사회활동을 펼치고 있는 션의 담담한 고백으로 이뤄진 1장과 육아 문제의 고민을 담아낸 정혜영의 사연으로 이뤄진 2장, 네 자녀를 밝게 양육해온 비결을 담은 3장으로 구성됐다. 3장을 집필한 션은 아이가 태어나 1년 동안 육아는 무조건 자신이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네 아이를 키웠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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