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일 컴백’ 연세대, 호주대표 대파하고 2연승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7.04 16: 35

김준일(22, 연세대 4학년)이 돌아온 연세대가 이틀 연속 대승을 신고했다.
연세대는 4일 오후 3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 ‘KCC와 함께하는 2014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B조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호주대표로 출전한 모나쉬대학을 90-74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연세대는 B조 선두로 올라섰다.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는 한국대표 4팀(고려대, 연세대, 경희대, 동국대)과 미국, 중국, 일본, 대만, 필리핀, 호주에서 각국을 대표하는 대학팀 총 10개 팀이 경합하는 대회다. 대학농구의 세계적 경쟁력 제고를 위해 올해 첫 창설됐다. 2개 조로 나눠 리그전을 치른 뒤 4팀이 준결승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전날 개막전에서 연세대는 중국대표 동북사범대를 116-74로 대파하고 첫 승을 챙겼다. 모나쉬대 역시 일본대표 토카이대를 89-61로 크게 이기고 첫 승을 챙긴바 있다.
모나쉬대는 210cm, 135kg의 당당한 체구를 자랑하는 매튜 터너가 주전센터를 맡고 있다. 연세대는 주지훈과 박인태가 얼마나 골밑을 사수하느냐가 관건이었다. 연세대는 천기범이 3점슛과 속공에서 활약하며 18-5로 기선을 잡았다.
토카이대전에서 38점을 넣었던 터너는 점프력이 없고 기동력이 현저히 떨어졌다. 연세대에게 연속 속공을 허용한 모나쉬대는 터너를 빼고 나다니엘 에브라트니를 투입했다. 연세대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첫 경기 결장했던 김준일을 넣었다. 연세대는 24-11로 1쿼터를 크게 앞섰다.
정재근 감독은 2쿼터 최준용과 허훈을 기용했다. 성기빈의 3점슛이 폭발한 연세대는 40-20으로 크게 앞섰다. 김준일은 앨리웁 덩크슛까지 시도할 정도로 몸이 올라왔다. 김준일은 매튜 터너에게 영리하게 파울을 얻어내면서 그를 코트바깥으로 쫓아냈다. 연세대는 52-33으로 전반전을 크게 앞섰다.
신입생 안영준까지 득점에 가세한 연세대는 후반전에도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4쿼터 김준일은 앨리웁 덩크슛을 시도하다 파울에 막혔다. 결국 연세대는 여유 있는 경기운영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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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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