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근 연세대 감독이 2연승에 휘파람을 불었다.
연세대는 4일 오후 3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막한 ‘KCC와 함께하는 2014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B조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호주대표로 출전한 모나쉬대학을 90-74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연세대는 B조 선두로 올라섰다.
모나쉬대는 210cm, 135kg의 당당한 체구를 자랑하는 매튜 터너가 주전센터를 맡고 있다. 하지만 기동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그의 기량은 기대이하였다. 부상에서 돌아온 김준일까지 가세한 연세대는 리바운드에서 오히려 우세를 점하며 속공과 3점슛까지 잘 터져 대승을 거뒀다.

경기 후 정재근 감독은 “초반에 외곽슛이 터져서 쉽게 갔다. 생각보다 호주 선수들이 강하지 않아 쉽게 풀었다”고 평했다.
리바운드에 대해서는 “우리 선수들이 힘이 좋다보니 적극적인 박스아웃을 통해 센터보다 작은 선수들이 리바운드를 많이 잡도록 했다. 리바운드에서 뒤지지 않았다”고 승인을 분석했다.
호주는 위협적인 상대가 아님이 증명됐다. 연세대는 B조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 감독은 “선수들 기량이 썩 칭찬할 정도는 아니다. 부상 없이 마쳤으니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 선수들이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기량을 증명해보이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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