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병룡, 복귀전에서 5⅔이닝 5실점…7패 위기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7.04 20: 42

SK 와이번스 우완 채병룡이 복귀전에서 부진한 투구내용을 보여줬다.
채병룡은 4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 5⅔이닝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4개였고 많은 안타를 맞았지만 롯데 타자들이 적극적으로 승부를 걸어와 6이닝 가까이 소화할 수 있었다.
경기 초반 채병룡은 제구력은 좋았지만 구위가 롯데 타자들을 이겨내지 못했다. 1회 손아섭에게 2루타를 맞고도 무실점을 한 채병룡은 2회 선두타자 루이스 히메네스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라인드라이브와 삼진, 땅볼로 역시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채병룡은 1-0으로 앞선 3회 역전을 허용했다. 선두 정훈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채병룡은 1사 후 손아섭과 최준석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히메네스를 외야 직선타로 잡아내 한숨을 돌리나 싶었지만 박종윤에게 역전 적시타를 맞았다.
4회에도 채병룡의 수난은 이어졌다. 선두타자 강민호에게 던진 133km 슬라이더가 실투로 이어지면서 솔로 홈런을 맞았고, 2사 1루에서는 손아섭에게 볼넷-최준석에게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아 실점이 순식간에 5점으로 불어났다. 
5회를 3타자로 막아낸 채병룡은 6회 2사 후 전준우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고 마운드를 진해수에게 넘겼다. 지독한 편도선염으로 입원까지 했던 채병룡은 복귀전에서 만족스러운 피칭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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