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우완 언더 김병현(35)이 약 10개월 만에 찾은 친정팀에서 호투했다.
김병현은 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했다. 김병현은 지난 4월 트레이드 이적 후 처음으로 넥센을 상대했다.
지난해 9월 7일 목동 두산전 이후 약 10개월 만에 돌아온 목동이었다. 이날 김병현은 5이닝 7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하며 타선 도움 속 시즌 2승 요건도 갖췄다. 삼진을 노리기보다는 맞춰잡는 피칭이 맞아떨어졌다.
김병현은 1회 선두타자 서건창을 투수 앞 땅볼로 아웃시킨 뒤 이택근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견제로 아웃시켰다. 김병현은 2사에서 문우람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박병호가 유격수 실책성 내야안타로 출루해 2사 1,3루가 됐다. 김병현은 안태영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선두타자 서건창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김병현은 이택근을 루킹 삼진으로 아웃시킨 뒤 문우람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1사 1,3루에 처했다. 박병호를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잡아내면서 한 점을 내줬다. 안태영도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으나 김민성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한숨을 돌렸다.
김병현은 4회 선두타자 이성열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웠다. 김하성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2루 도루를 허용한 김병현은 허도환을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김병현은 2사 3루에서 서건창을 투수 앞 땅볼로 직접 잡고 위기를 넘겼다.
팀이 5회 이범호의 만루 홈런으로 달아났다. 김병현은 5회말 선두타자 이택근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뒤 문우람, 박병호를 범타 처리했으나 2사 2루에서 안태영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김병현은 김민성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김병현은 팀이 9-2로 앞선 6회말 마운드를 김태영에게 넘겼다. 투구수는 78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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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