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세이브' 울프, SKT S 기분좋은 2승..빅파일 첫 탈락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4.07.04 20: 49

SK텔레콤 S가 한 수 위 운영력으로 2세트를 모두 승리하면서, 승점 3점을 챙겼다. 8강 진출에도 한발짝 더 다가갔다. 이날 '울프' 이재완은 인상적인 쓰레쉬로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반면 빅파일 미라클은 2패를 기록하며 '첫 16강 탈락 팀'이라는 아쉬운 타이틀을 안았다.
SK텔레콤 T1 K(이하 SKT S) 4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핫식스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서머 2014 8회차 C조 경기서 빅파일 미라클은 상대로 2승을 거두면서 승점 3점을 따냈다.
1세트에서 SK텔레콤 S와 빅파일 미라클은 모두 전략적인 픽밴을 선보였으나, 운영 면에서 SKT S가 한 수 위였다. 또 '울프' 이재완의 쓰레쉬가 노데스 9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이상적인 서포터의 역할을 보여줬고, 판을 주도했다.

 
빅파일 미라클은 김주현의 카직스가 기분좋은 선취점을 따냈지만, SKT S는 12분경 용싸움에서 기세를 한번에 가져왔다.'뱅' 배준식의 트위치의 더블킬을 포함해 SKT S는 3킬과 용까지 차지했다. 이어진 용 한타 싸움에서도 '울프' 이재완 쓰레쉬의 사형선고가 제대로 먹히면서, SKT S는 1킬과 용을 가져갔다.
바론 버프를 두른 이후 SKT S는 거침없었다. 트위치는 상대 나미와 카직스를 차례로 잡아내면서 SKT S는 중단과 상단을 밀고들어갔다. 빅파일 미라클은 반격 한 번 해보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넥서스를 내주고 말았다.
2세트에서 양팀은 화끈한 공격전을 보여줬으나, SKT S의 침착함이 빅파일의 패기를 눌렀다.
SKT S의 픽밴은 '호로' 조재환이 리신 대신 자르반 4세를 선택한 것을 제외하면 1세트와 같았다. 초반 자르반4세와 케일 조합이 김성진의 룰루를 두번 연속 잡아내면서,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줬다. 그러나 양팀은 14분까지 난전을 벌이면서 킬데스를 주고 받았다. 이 가운데 '코어' 조용인의 루시안이 4킬을 기록하면서 경기는 다시 팽팽해졌다.
경기 SKT S가 주도권을 가져온 것은 한순간이었다. 24분경 배준식 트위치가 상대 룰루를 잡아내면서 하단 2차타워 까지 밀었다. 이어진 내셔남작 싸움에서도 SKT S는 내셔남작을 내주었으나, 4킬을 기록하면서 점수를 14-6까지 벌렸다. 이후 빅파일 미라클은 하단을 과감하게 밀고 들어가는 승부수를 띄워 억제기까지 파괴했으나, 이어진 중단 싸움에서 전멸하면서 기세는 빠르게 기울었다. 빅파일은 끝까지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SKT S의 자르반 4에의 활약과 쓰레쉬의 슈퍼 세이브에 무릎을 꿇었다. 결국 SKT S는 32-1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아마추어팀으로서 본선에 진출한 빅파일 미라클은 이날 전략적인 픽밴과 패기 넘치는 공격력을 보여줬으나, 결국 역전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빅파일은 16강서 2패를 기록하며, '16강 첫 탈락 팀'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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