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사이드암 홍성민이 시즌 첫 선발승을 따냈다.
홍성민은 4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 5이닝 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볼넷이 하나도 없었고 투수수는 71개로 무리하지 않았다. 홍성민의 호투 속에 롯데는 SK를 6-2로 제압했다.
이날 홍성민은 스트라이크 51개, 볼 20개를 던질 정도로 공격적으로 볼배합을 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2km에 그쳤지만 볼끝이 좋아 SK 타자들이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우타자를 상대로는 슬라이더가 주효했고 좌타자를 맞아서는 체인지업을 효과적으로 구사했다.

홍성민은 1회 선취점을 내주며 경기를 시작했다. 1사 후 이명기에게 안타를 맞고 임훈을 삼진 처리했지만 이재원 타석에서 도루를 허용했다. 그리고 이재원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그렇지만 그 이후 홍성민의 투구는 흠잡을 데가 없었다. 2회와 4회는 3자범퇴를 기록했고 3회는 선두 신현철에게 안타를 맞고 내보냈지만 후속 3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그리고 마지막 이닝인 5회 선두 정상호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곧바로 이대수로부터 병살타를 유도했고 신현철을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현재 롯데 5선발 자리는 김사율-배장호 등이 거쳐갔다. 홍성민은 최근 선발등판 2경기에서 10이닝 2실점으로 확실하게 눈도장을 받는 데 성공했다. 뒤늦은 시즌 첫 선발승을 거뒀지만 '선발 100승이 목표'라고 말할 정도로 포부가 큰 홍성민의 2014 시즌 승수쌓기는 지금부터 시작됐다.
cleanu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