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홈런' 롯데, SK 잡고 3연패 탈출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7.04 21: 51

타선 응집력을 앞세운 롯데 자이언츠가 SK 와이번스를 잡고 연패탈출에 성공했다.
롯데는 4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전에서 6-2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최근 3연패를 끊고 시즌 36승 33패 1무로 4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SK는 3연패 늪에 빠지면서 시즌 30승 43패로 8위 자리에 그대로 머물렀다.
선취점은 SK에서 나왔다. 1회 1사 후 이명기가 우전안타로 출루에 성공했고 임훈이 삼진으로 아웃됐지만 이재원 타석에서 이명기의 2루 도루가 나왔다. 그리고 이재원이 우익수 앞 1타점 적시타로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롯데는 3회 집중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정훈이 중전안타로 1루를 밟았고 1사 후 손아섭이 좌전안타로 주자 1,2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최준석이 내야를 훓고 지나가는 빠른 땅볼타구로 중전안타를 터트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루이스 히메네스의 잘맞은 타구가 중견수 정면으로 향해 상승세가 꺾이나 싶었지만 박종윤이 역전 결승 중전 적시타로 기세를 이어갔다.
기세가 오른 롯데는 4회 선두타자 강민호가 SK 선발 채병룡의 133km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올 시즌 10호 홈런, 더불어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통산 47번째. 그리고 정훈-손아섭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2루에서 최준석이 우측 펜스 상단 철망을 맞히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5-1로 달아났다.
그리고 롯데는 홈런 하나를 더해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7회 1사 후 히메네스는 SK 진해수의 145km 직구를 받아쳐 사직구장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30m짜리 대형 솔로포를 터트렸다. 올 시즌 14호 홈런, 6월 8일 SK전 이후 거의 한 달만에 나온 홈런이다.
SK는 8회 무사 1,3루 찬스에서 이명기의 내야땅볼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롯데는 선발 홍성민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가운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SK 선발 채병룡은 5⅔이닝 5실점으로 복귀전에서 부진한 투구내용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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