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우완투수 류제국(31)이 시즌 4승(4패)째를 수확했다. 3회까지 4탈삼진 퍼펙트 투구를 펼치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팀은 시즌 최다인 5연승을 질주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류제국이 에이스 모드를 뽐냈다.
류제국은 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1홈런) 10탈삼진 3볼넷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LG는 류제국의 호투에 힘입어 NC를 눌렀다.
류제국은 지난 4월 13일 잠실 NC전에서 11탈삼진을 기록한 이후 시즌 두 번째 두 자릿수 탈삼진쇼를 펼쳤다. 또 7이닝을 소화하면서 두 번째 7이닝 이상 경기를 기록했다. 봉중근이 휴식을 취하는 날 류제국이 7회까지 홀로 마운드를 책임졌다.

류제국은 1회 3타자를 공 11로 모두 삼진 처리했다. 115km 이상 커브를 앞세워 타자를 압도했다. 2회 류제국은 에릭 테임즈를 몸쪽 빠른 공을 던져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4타자 연속 삼진. 이어 이호준과 이종욱을 모두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3회는 모창민과 손시헌을 내야땅볼로 잡고 김태군을 외야뜬공으로 솎아냈다. 3이닝 연속 퍼펙트.
류제국은 4회 선두 박민우에게 볼넷을 내줘 이날 첫 출루를 허용했다. 김종호 타석 때 2루 도루를 허용했다. 류제국은 김종호를 삼진 처리했지만 나성범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내줬다. 이후 테임즈와 이호준을 범타로 막고 4회를 넘겼다.
류제국은 5회 2사후 손시헌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이태원을 2루 땅볼로 막고 위기를 일축했다. 6회는 선두 박민우를 몸에 맞는 공, 김종호 타석 때 포일로 2루에 보냈다. 이어 김종호에게 중견수 앞 안타와 도루를 내줘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류제국은 나성범을 2루 땅볼 처리했지만 3점째 실점했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류제국은 테임즈와 이호준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 위기를 일축했다. 류제국은 6회 삼진 2개, 7회 삼진 한 개를 더해 무실점으로 막고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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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