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 성공' KT 애로우즈, CJ B 잡고 8강 진출 청신호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4.07.04 22: 53

KT 애로우즈가 지난 시즌 자신의 발목을 잡았던 CJ 블레이즈를 상대로 짜릿한 복수에 성공했다. 반박자 빠른 판단력과 빈틈없는 운영력으로 한 단계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다. MKZ와의 경기만을 남겨둔 KT 애로우즈에 8강 진출 '청신호'가 켜졌다. 
KT 애로우즈는 4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핫식스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서머 2014 8회차 D조 경기서 CJ블레이즈를 상대로 승점 3점을 따냈다.
1세트는 KT 애로우즈의 완승이었다. 초반 상단에서 KT는 '카카오' 이병권 엘리스의 역갱을 시작으로, '애로우' 노동현의 코그모는 더블킬까지 얹어 스코어를 4-1로 만들었다.

KT는 침착히 타워를 하나하나 밀고 들어갔다. 용까지 쉽게 차지한 KT는 24분경 골드 차이를 1만 이상으로 벌렸다. KT는 CJ블레이즈가 경기를 뒤집을 만 한 한 치의 빈틈조차 주지 않았다. 결국 KT는 내셔남작, 용까지 차지하고, 금화 차이를 1만 8000이상 벌리며 36분경 19-3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2세트는 양팀 다 경기의 중요성을 의식한듯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KT 애로우즈는 한 번의 한타싸움 승리로 경기 전체를 가져왔다.  
경기는 CJ블레이즈의 선취점으로 시작됐다. '플레임' 이호종의 케일은 '데이드림' 강경민의 엘리스와 합작해 문도박사를 잡아냈다. 그러나 11분경 용 한타싸움에서 하승찬의 브라움은이 상대 오리아나의 궁이 빠지자 마자 빠른 판단으로 킬을 따냈다. 노동현 루시안의 더블킬과 함께 KT는 경기를 팽팽하게 유지했다. 20분경까지 양팀은 파밍을 위주로 침착하게 성장했고, 어느 팀도 앞서지 않은 상황에서 기회를 노렸다.
경기는 31분경 KT 애로우즈가 한타로 순식간에 전체 판도가 흔들렸다. '건자' 정건희가 쓰레쉬가 승부수를 걸었으나, 송의진의 신드라는 존야의 모래시계를 가지고 있었다. 케일을 잘 견제한 문도박사를 비롯, 쿼드라킬을 기록한 루시안의 활약으로 KT는 CJ블레이즈를 완벽히 제압했다. 결국 KT 애로우즈는 13-6으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KT 애로우즈는 승을 추가하면서, 1승 1무로 진에어 스텔스와 함께 D조 공동 1위에 올랐다. KT의 마지막 상대가 MKZ임을 고려하면, KT의 8강 진출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반면, CJ블레이즈는 1승 1패로, 조 3위로 내려앉았다. CJ의 마지막 상대는 진에어 스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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