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자신있다"
1경기에서 역갱킹으로 승리를 이끈 '카카오' 이병권은 4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핫식스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서머 2014 8회차 D조 MVP 인터뷰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먼저 이병권은 "역대 최고로 연습을 많이 했기 때문에 CJ블레이즈 상대로 자신이 있었다. 지난 시즌에 억울하게 진 부분이 있어서 운영에 미숙한 모습을 벗고, 블레이즈는 2-0으로 확실히 잡아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첫번째 경기를 승리의 흐름을 잡았던 역갱킹 플레이에 대해서 이병권은 "상단 쪽으로 정글을 먹으러 가고 있었는데, 이블린이 올 수 있는 상황이라서 가게 됐다. 봇듀오가 좋은 상황을 만들어줘서 역갱킹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2경기 승리 비결에 대해서는 "한타 싸움에서 상대 쓰레쉬가 신드라를 끊고 시작할려고 했는데, 존야 타이밍이 좋았다. 쓰레쉬가 한 방에 죽은 반면 신드라가 죽이 않았던 게 큰 이득으로 작용했다. 그 이후 한타는 억제기를 민 기세로 이길 수 있었다"고 밝혔다.
내셔남작 싸움에 대해서 이병권은 "이블린이 플래시 체크를 하고, 시야장악을 미리 하는 등 내셔남작 앞 한타싸움을 완벽하게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KT 애로우즈는 마지막 상대인 MKZ에 대해 "잃을게 없는 팀이 무섭다는 걸 안다. 긴장감 있게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병권은 이번 시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자신있다"고 짧고 굵게 답했다.
한편, 이날 2경기에서 쿼드라킬을 기록한 노동현은 "당시 상황을 다시 보니 펜타킬이 가능한 상황이었는데, 못해서 아쉬웠다"고 말했다.
노동현은 2경기 MVP를 받은 뒤 "지난 시즌 8강에서 CJ 블레이즈에 내셔남작 하나때문에 졌던 기억이 있다. 운영의 블레이즈를 운영으로 이겨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머리를 삭발한 이유로 그는 "마음이 복잡해서 초심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밀게 됐다"며 "팀원들은 처음엔 보기 싫다고 말했는데, 점점 적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병권은 "오랜만에 MVP 받아서 인터뷰하니 감회가 새롭다. 지난 시즌 아쉬운 모습을 반성하고, 높게 올라가겠다. 팬분들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노동현은 "KT의 감독 및 픽밴을 잘 짜주시는 코치님들, 새로 들어오신 환코치님 등 모두 감사하다. 또 연습을 많이 도와준 불리츠에도 감사하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이날 KT 애로우즈는 승 하나를 추가하면서, 진에어 스텔스와 함께 D조 공동 1위에 올랐다. KT의 마지막 상대가 MKZ임을 고려하면, 8강 진출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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