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홍철이 마지막 스위스 여행기를 통해 유쾌함 뒷면에 담긴 진심을 꺼내 보였다. 그는 혼자였지만, 현재의 가족도, 미래의 가족도 모두 소중했다.
노홍철은 4일 오후 11시 20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스위스 체르마트와 루체른을 거쳐 마지막 여행지 ‘천사의 마을’ 엥겔베르그에 도착해 마지막 여행을 만끽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노홍철은 동화 같은 대자연 속에서 꿈만 같은 시간을 보내고 우연히 스위스 가족의 저녁식사에 초대를 받아 특급 친화력을 보이기도 했다. 또 깜찍한 알프스 소녀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는 도중 부모님을 향한 진심과 또 미래의 아내, 자식들에 대한 깊은 진심이 곳곳에서 묻어났다.

노홍철이 스위스 여행 도중 항상 손에 들고 다니던 것은 카메라였다. 그는 현재의 가족과 미래의 가족들에게 영상편지를 보내며 진심을 녹여냈다. 그는 "언제 결혼하느냐"고 잔소리를 하는 부모님의 말이 어떤 의미였음을 깨달았다며 뭉클함을 전달했다.
스위스에 있던 단란한 가족들과 사랑하는 연인들을 보며 자연스레 이러한 마음이 떠오른 것이었다. 그는 또 미래의 아내에게도 진실한 마음을 내비쳤다. 그는 자신이 찍은 영상을 10년 뒤 공개하기로 마음 먹고 좋은 아빠와 남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겉으로는 쾌활하고 엉뚱한 그지만, 마음 속에는 늘 가족이 있었다. 그는 스위스 여행 내내 가족을 마음에 품었다. 그는 혼자였지만, 혼자가 아닌 여행을 한 것.
노홍철은 "정말 오길 잘했다. 많은 생각을 했다. 부모님이 나에게 했던 결혼에 대한 말은 잔소리가 아니었다. 이 아름다운 곳을 꼭 가족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며 미소지었다.
한편 이날 '나 혼자 산다'에는 육중완의 옥탑방을 찾은 김광규의 모습과 노홍철이 스위스에서 마지막 여행을 하는 모습, 무지개 회원들이 정모를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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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