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주포 최정이 퓨처스리그 복귀전에서 홈런을 터트리면서 복귀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최정은 4일 함평구장에서 벌어진 KIA 타이거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3루수 3번 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6회 최정은 고영창을 상대로 솔로포를 터트리면서 타격감을 조율했다.
최정의 퓨처스리그 경기 출전은 지난 달 28일 이후 6일 만이다. 5월 중반 1군에서 제외된 최정은 이후 퓨처스리그에서 몸을 만들어 왔지만 지난 달 19일 다시 이두근에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었다. 퓨처스리그 성적은 11경기 33타수 11안타 4홈런 타율 3할3푼3리이며 OPS는 1.147에 이른다.

올 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 최정은 야심차게 시즌을 시작했지만 목부상으로 5월 17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그 전까지 성적은 타율 2할6푼(131타수 34안타) 3홈런 27타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었다.
이러한 가운데 SK 이만수 감독은 최정이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복귀할 수 있냐는 질문에 긍정적인 답을 내놨다. 그는 "성준 수석코치와 박경완 2군 감독이 매일 통화를 하면서 정보를 주고 받는다. 최정에 대한 보고도 들어있을 것 같은데 상태가 괜찮다면 곧 올라올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이 감독은 최정이 퓨처스리그에서 홈런을 쳤다는 소식을 전해듣고는 "그러면 복귀할 때 다됐네"라고 미소를 지어 보였다.
최정을 비롯한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이 겹치면서 SK는 부진한 성적을 면치 못하고 있다. 4일 롯데전까지 패배하면서 30승 43패, 8위에 그대로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일단 타선에 최정만 복귀한다면 SK는 천군만마와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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