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프랑스] ‘16회 연속 8강 진출’ 독일 남미대륙서 첫 4강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7.05 02: 54

신대륙에서 그다지 좋은 기억이 없었던 독일이 프랑스를 잡고 남미 대륙에서 첫 월드컵 4강을 이뤄냈다.
독일은 5일(이하 한국시간) 리우 데 자네이루의 에스타디오 마라카낭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전에서 전반 13분 터진 마츠 후멜스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 1-0으로 이겼다. 이미 16회 연속 8강 진출의 대업을 이뤄낸 독일은 브라질-콜롬비아전 승자와 4강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까지 16회 연속 8강 진출의 대업을 쌓은 독일이었지만 남미 대륙에서 열린 월드컵에서는 그렇게 재미를 보지 못했다. 1930년 우루과이 월드컵에 출전하지 않은 독일은 1950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징계로 출전하지 못했다. 첫 남미 월드컵은 1962년 칠레 월드컵이었다. 그러나 8강에서 유고슬라비아에게 0-1로 져 탈락했다.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에서는 2차 조별리그에서 네덜란드, 이탈리아에 밀려 3위에 그치며 역시 4강에 오르지 못했다. 그 후로는 남미에서 월드컵이 열린 적이 없어 독일의 남미 대륙 월드컵사도 더 이상 이어지지 못했다. 북중미에서 열린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는 디에고 마라도나의 아르헨티나에 결승에서 졌고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는 8강서 불가리아의 돌풍에 제대로 당하며 탈락했던 기억이 있다. 신대륙에서의 성적은 그리 좋지 않았다.
16회 연속 8강 진출의 대업을 썼고 월드컵에서 세 차례나 우승을 차지했음을 고려하면 남미에서는 유난히 약했던 셈이다. 그러나 이번 월드컵에서 첫 4강에 오르며 자국의 남미 대륙 월드컵 역사를 다시 썼다. 조별리그부터 그다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알제리와의 16강전에서도 고전했으나 어쨌든 승리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그리고 이번 대회 들어 가장 강한 상대를 만난 프랑스와의 8강전에서도 상대의 빠른 공격에 탄탄하게 버티며 4강행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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