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활약을 선보이며 독일을 4강에 올려놓은 중앙 수비수 마츠 후멜스(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득점에 기뻐하면서 더 높은 곳을 향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독일은 5일(이하 한국시간) 리우 데 자네이루의 에스타디오 마라카낭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전에서 전반 13분 터진 마츠 후멜스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 1-0으로 이겼다. 16회 연속 8강 진출, 12번째 4강 무대에 진출하며 이 부문 1위를 굳건히 지킨 독일은 오는 9일 오전 5시부터 브라질-콜롬비아전 승자와 4강전을 치른다.
전반적으로 썩 좋은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큰 무대에서 승부를 내는 힘이 탁월한 독일의 장점을 제대로 볼 수 있었던 경기였다. 그리고 후멜스가 영웅적인 활약을 펼쳤다. 기본적으로 부여받은 ‘벤제마 봉쇄’의 역할을 잘 수행함은 물론 수비선을 조율하며 일사분란한 조직력의 중심으로 우뚝 섰다.

여기에 후멜스는 전반 13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크로스의 프리킥을 머리로 받아 넣으며 결승골까지 넣었다.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헤딩골을 넣은 기억이 있는 후멜스의 대회 두 번째 골이었다.
후멜스는 경기 후 와의 인터뷰를 통해 “또 다른 꿈이 이뤄졌다”라면서 결승골과 4강 진출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후멜스는 “이번 골이 이번 월드컵에서의 마지막 골이 아니길 바란다”라며 결승까지 올라가 더 많은 골을 넣겠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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