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 연속 4강 진출의 월드컵 신기록을 쓴 독일 대표팀에 대해 독일 언론도 우호적인 시선을 보였다. 알제리전에서 고전하며 혹평을 받았던 독일이지만 이날 경기에 대한 만족감은 비교적 높았다.
독일은 5일(이하 한국시간) 리우 데 자네이루의 에스타디오 마라카낭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전에서 전반 13분 터진 마츠 후멜스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 1-0으로 이겼다. 2002년 한일 대회부터 4회 연속 4강에 진출한 독일은 오는 9일 오전 5시부터 브라질-콜롬비아전 승자와 결승행을 다툰다.
경기 후 독일의 는 “후멜스와 노이어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라고 평가했다. 마츠 후멜스는 수비 라인을 조율함은 물론 결승골을 넣었고 마누엘 노이어는 프랑스의 강 슈팅을 모두 막아내며 무실점 승리의 기반을 놨다.

빌트는 노이어에 대해 “알제리전보다는 할 일이 없었다. 하지만 여전히 믿음직스러웠고 실수가 없었다. 마지막 순간 벤제마의 슈팅을 막아내며 4강행을 이끌었다”며 최고 평점인 1점을 줬다. 후멜스에 대해서는 “감기로부터 돌아온 후멜스가 결승골을 넣었다. 벤제마도 잘 막았다. 경기 최우수선수라는 명칭이 아깝지 않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오른쪽 측면으로 다시 돌아온 필립 람에 대해서는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나쁜 패스를 보기가 거의 어려웠다”라며 평점 2점을 부여했다. 제롬 보아텡도 2점, 베네딕트 회베데스도 3점을 받아 포백과 수비 라인 전체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와 사미 케디라, 토마스 뮐러, 토니 크로스는 3점을 받아 역시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미로슬라프 클로제는 4점으로 다소 부진했고 메수트 외질은 승리에도 불구하고 평점 5점의 혹평을 받았다. 빌트는 외질에 대해 “체력적으로 좋지 않아 보였다. 일대일 성공률도 18%에 불과했다”고 의문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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