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에서의 경악스러운 ‘핵 이빨’ 사건으로 중징계를 받은 루이스 수아레스(27, 우루과이)에 대해 국제축구연맹(FIFA)이 명확한 입장을 내놨다. 이적은 가능하지만 클럽이나 대표팀에서의 훈련은 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FIFA는 5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대변인 성명을 통해 수아레스가 훈련은 가능하다는 것이 잘못 보도된 것이라 정정했다. 당초 FIFA 징계위원회의 수장인 클라우디오 줄저는 “이번 징계와 프리시즌에서의 훈련을 연동시키는 것은 불공정하다”라며 훈련은 가능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그러나 FIFA는 줄저의 발언이 잘못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FIFA는 “줄저의 발언은 잘못된 것이다. 줄저는 단지 이적에 따르는 신체검사가 가능하다고 말한 것이다”라고 반박했다. 신체검사를 하려면 여러 체력적 요소를 테스트해야 하는데 그것이 가능할 뿐 훈련 허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이어 FIFA는 “지금까지 몇 차례 이야기했듯이 수아레스는 클럽이나 대표팀에서 어떤 훈련도 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로의 이적이 확실시되고 있다. 영국과 스페인 언론들은 “리버풀과 바르셀로나의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렀으며 이번주 내에 결론이 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이적료는 추측이 분분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6300만 파운드(7500만 유로) 가량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알렉시스 산체스가 이 딜에 포함될지가 관건이라고 보도했다. 스페인의 마르카는 7800만 유로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수아레스는 연간 1200만 유로의 연봉을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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