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수비수 얀 베르통언(27, 토트넘)이 아르헨티나 공격수 리오넬 메시(27, 바르셀로나) 방어에 자신감을 내보였다.
베르통언은 5일(한국시간) 브라질리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메시는 이번 월드컵에서 지금까지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는 아르헨티나의 메인 선수"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베르통언은 곧 "우리가 앞서 가진 경기처럼 수비를 펼친다면 메시를 비롯해 세르히오 아게로, 앙헬 디 마리아, 곤살로 이과인을 멈출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메시는 지난 2010 남아공 대회와는 달리 이번 대회에서 4골을 터뜨리며 아르헨티나를 8강에 올려놓고 있다. 아르헨티나가 메시의 팀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메시의 비중은 엄청나다. 따라서 벨기에로서는 메시에 대한 경계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에서 벨기에가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것은 지난 1986년 멕시코 대회에서 오른 4강이었다. 당시 벨기에는 아르헨티나에 0-2로 패해 결승진출이 좌절된 바 있다. 디에고 마라도나에게 후반에만 2골을 내줬다. 벨기에를 꺾은 아르헨티나는 서독을 3-2로 꺾고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에 베르통언은 "우리는 멈추고 싶지 않았다. 남은 경기에 준비가 되어 있다. 우리는 더 나은 경기력을 보일 것"이라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우리는 지난 몇년 동안 열심히 했다. 그런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르크 빌모츠 감독은 부진한 에당 아자르에 대해 "그와 오랜 시간 함께 했다. 최근 18개월 동안 그는 성장했다. 전날 밤에 그와 어떻게 하면 좀더 나아질지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또 "경기장에서 그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의욕이 불타오르고 있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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