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크로스 대표팀이 월드 챔피언십에 참가한다.
한국 라크로스 대표팀은 오는 5일부터 21일까지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서 열리는 2014 국제라크로스연맹(FIL) 월드 챔피언십에 참가한다.
라크로스는 원래 북미 인디언들이 즐기던 구기 종목으로 17세기경 프랑스 선교사들에 의해 외부로 알려졌다. 이후 19세기 말 현대 스포츠로 형태가 갖춰졌고 미국 동부대학 리그가 생기면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는 지난 1997년 한체대와 경희대를 통해 도입됐다.

한 팀에 10명(여자는 12명)이 뛰는 라크로스는 중앙선을 기준으로 수비할 때는 최소한 3명이 공격 지역에 있어야 하고 반대로 공격을 펼칠 때는 3명이 항상 수비지역에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이색적인 스포츠다.
한국에서는 아마추어를 중심으로 활발히 보급되어 생활 스포츠이자 엘리트 스포츠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 한국은 이미 지난 2002년 호주 대회를 시작으로 2006, 2010년까지 대표팀을 파견해왔다.
직장인과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이뤄진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총 23명이 참가한다.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박원재 감독은 "좋은 결과를 얻기 보다는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의 긍지를 높이겠다"며 대회에 참가하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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