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한수', 주말 첫 날 '트랜스포머4' 꺾고 흥행1위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4.07.05 06: 55

정우성-이범수의 신 들린 액션 연기가 돋보이는 '신의 한 수'가 7월 첫 째주 박스오피스에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4'를 꺾고 기염을 토했다. '신의 한 수는지난 2일 전야 시사만으로 로봇 군단의 흥행을 턱 밑까지 추격한 뒤, 전날 정식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선두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영화관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신의 한수'는 4일 하루 동안 20만1043명을 동원해 누적관객 45만6449명으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신의 한 수'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면서 지난 달 25일 막을 올린 뒤 1위 행진을 이어가던 '트랜스포머4'는 17만3254만명 동원에 누적 336만9508명으로 한 계단 내려앉은 2위를 기록중이다.
한국형 공포물 '소녀괴담'이 선전을 계속하며 3위를 지키는 중이다. '소녀괴담'은 7만여명 관객을 끌어모아 누적 14만6000명을 동원했다. 강하늘-김소은, 두 신예 청춘스타를 앞세운 '소녀괴담'은 올 초여름 유일의 웰메이드 공포영화로서 극장가 틈새시장을 제대로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신의 한 수'는 정우성-이범수를 비롯한 주 조연의 심감나는 명연기는 기본이고 빠른 전개와 탄탄한 연출, 그리고 바둑을 통한 액션 대결이라는 신선한 소재가 어우러져 관객 입소문을 빠르게 타고 있다.
범죄로 변해버린 내기 바둑판에 사활을 건 꾼들의 전쟁을 그린 '신의 한 수'는 시사회 시점부터 오락액션영화로서의 장점과 '트랜스포머4'가 갖고 있지 않은 쾌감 액션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다.
또 최근 제 2의 전성기를 구가중인 정우성은 '신의 한 수'를 통해 수컷 냄새 풀풀 풍기는 액션 연기를 선보였다. 정우성은 극 중 복수에 목숨 건 전직 프로바둑기사 태석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전작 '감시자들'에서 모처럼 악역 아닌 악역을 맡아 설경구-한효주의 반대 편에 섰던 그는 이번 '신의 한 수'에서는 다시 정의의 편으로 돌아와 날 것 그대로의 정우성 표 액션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또 오랜만에 악역으로 돌아온 이범수는 대한민국 최고의 연기파 배우 명성 그대로 관객을 전율하게 만드는 나쁜 놈을 스크린에 만들어냈다. 여기에 안길강, 안성기, 김인권, 이시영 등으로 이어지는 조연들의 생생한 모습들을 보는 것도 '신의 한 수'를 만나는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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