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수입사도 '혹성탈출' 변칙개봉 중단 성명 [종합]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4.07.05 07: 05

[OSEN=손남원 김경주 기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변칙 개봉을 놓고 한국영화 제작사들에 이어 외화 수입사까지도 이를 중단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해 주목을 끌고 있다.
외화 '사보타지'의 수입사인 ㈜메인타이틀픽쳐스는 5일 새벽 2차 성명서란 이름으로 보도자료(전문은 아래)를 내고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변칙개봉 중단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영화 '혹성탈출:반격의 서막(이하 '혹성탈출')'이 갑작스럽게 개봉일을 변경, 변칙개봉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혹성탈출'의 변칙개봉을 주장하며 이를 중단하라 요구하는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측과 변칙개봉이 아니라는 '혹성탈출' 측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이 사태가 어떻게 해결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혹성탈출' 측은 4일, "개봉일을 당초 예정됐던 오는 16일에서 10일로 변경, 확정했다"라고 발표, 이에 대해 한국제작가협회는 "변칙개봉이다. 남을 죽이려 하는 이기적인 행위"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혹성탈출' 측은 변칙개봉이 아님을 강조하고 나섰다. '혹성탈출' 측 관계자는 OSEN에 "원래는 미국이랑 동시에 개봉을 하고 싶었는데 이 작품이 CG가 많다보니 영상 딜리버리 문제와 심의 때문에 16일로 개봉일을 예정했던 것이다"라면서 "그런데 어제 심의가 나와서 예정대로 미국과 동시 개봉을 결정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아래는 메인타이틀픽쳐스의 2차 성명서 전문이다.
영화 관계자 및 기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7월 10일 개봉예정인 의 수입사인 영화사 ㈜메인타이틀픽쳐스 대표이사 이창언입니다.
7월 16일 예정이었던 이십세기폭스코리아의 이 기습적으로 7월 10일로 변칙개봉 확정하였다는 언론보도를 접하고 충격과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7월 10일로 개봉을 확정한 다수의 영화사들에서는 이 소식을 접하고 충격을 넘어 분노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는 2014년 하반기 개봉 예정인 브래드 피트 주연 영화 의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과 의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의 샘 워싱턴 등 할리우드 막강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로 국내 개봉에 막대한 비용을 들이며 총력을 다했습니다. 적지 않은 마케팅 비용을 쏟아 붓고 개봉일정을 잡은 상황에서 이는 분명히 영화시장의 기본 질서를 위태롭게 하는 심각한 상황이며 더불어 관객들에게 폭넓은 영화 선택의 기회를 앗아가는 일이기도 합니다.
거대 자본의 논리로 중소 영화사들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는 이러한 변칙 개봉은 반드시 사라져야 할 것입니다. 이에 이십세기폭스코리아의 이 변칙 개봉을 즉시 중단하고 원래 개봉 예정인 7월 16일에 개봉할 것을 간곡히 요청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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