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최고의 스타로 자리매김한 하메스 로드리게스(23, AS 모나코)가 월드컵 5경기 연속골을 기록하고 무대서 퇴장했다.
콜롬비아는 5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 에스타디오 카스텔라오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전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티아구 실바와 다비드 루이스에게 골을 내주며 1-2로 패했다. 이로써 콜롬비아는 8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로드리게스는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주목받는 스타로 떠올랐지만 팀 패배로 아쉽게 떠나야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5골 2도움을 기록하며 득점왕 경쟁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있던 로드리게스였다. 또 이전 4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으며 연속경기 득점 신기록에 도전 중이었다.

경기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던 로드리게스는 후반전 자신의 모습을 되찾으며 5경기 연속골에 성공했다. 로드리게스는 후반 32분 상대 수비진영에서 오른쪽으로 파고들던 카를로스 바카에게 정확한 스루패스를 넣었고, 바카는 결정적인 페널티킥 찬스를 만들었다.
키커로 나선 로드리게스는 키퍼 줄리우 세자르를 가볍게 속이고 득점에 성공했다. 이로써 로드리게스는 월드컵 6호골과 함께 5경기 연속 득점으로 히바우두(브라질, 2002년 한일월드컵)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역대 최다 기록은 자이르지뉴(브라질, 1970년 멕시코월드컵)의 6게임 연속 득점이다.
눈물로 브라질 월드컵 무대를 떠나게 됐으나, 로드리게스의 활약은 세계 축구팬들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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