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소방수 오승환(32)이 세이브 독주모드에 돌입했다.
오승환은 지난 4일 시즈오카 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와의 원정경기에 등판해 1이닝을 퍼펙트로 막고 팀의 3-2 승리를 지켰다. 2경기 연속 세이브에 성공하며 시즌 17세이브를 거두었다.
이날 오승환은 첫 타자 구와하라 마사유키에게 안타성 타구를 맞았으나 유격수 도리타니 다카시의 다이빙캐치의 도움을 받았다. 이어 삼진과 3루 땅볼로 두 타자를 솎아내고 한 점차를 지켰다.

오승환은 6월들어 부진했지만 7월들어 힘을 되찾고 있다. 지난 6월 17일 니혼햄전, 6월 27일 주니치전에서 실점하면서 팀에 주름살을 안겼다. 6월 방어율만 7.94로 부진해 우려를 낳았다. 그러나 2경기 연속 한 점차 승부에서 1이닝 퍼펙트 투구로 세이브를 수확하며 반전에 성공했다.
는 오승환이 9회 세 타자를 처리하고 17세이브를 수확, 리그 1위를 독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승환은 세이브 부문 2위 히로시마 소방수 캠 미콜라이에 3개차로 앞서있다. 방어율도 2,40으로 끌어내렸다.
오승환은 경기후 "유격수 도리다니가 좋은 수비를 해주어 편했다. 팀이 연승중에 있었고 선발 메신저도 훌륭한 투구를 했기 때문에 승리를 지켜 다행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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