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구 실바(파리 생제르맹)가 브라질 대표팀의 눈물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브라질은 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에 위치한 카스텔라오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전 콜롬비아와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브라질은 4강서 독일과 만나게 됐다. 또 브라질은 이날 승리로 지난 2002년 이후 홈서 42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승리 후 브라질의 주장 실바는 최근 불거진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눈물' 문제에 대해 "심리적인 면에서도 우리들에게는 아무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좋아하는 것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경기에 이겨야만한다는 압박감이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을 꺼내놓을 필요가 있다. 커다란 소망과 열정을 가지고 뭔가에 임할 때 감정적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며 반론했다.

브라질 선수들이 경기 전 국가를 부를 때나 경기 후 잦은 눈물을 보인다는 지적 때문에 팀은 콜롬비아와 8강전을 앞두고 스포츠 심리학자를 초빙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전 국가대표 주장 카를로스 알베르토는 "국가를 부를 때, 부상을 당했을 때, PK를 찰 때, 팀은 울고 있다. 우는 건 질린다, 그만 둬라"고 비한을 가한 적도 있다. 그러나 실바는 팀을 이끄는 주장으로서 '눈물' 문제로 인해 자신에게 가해지는 리더십에 대한 비판도 함께 일축했다.
"감독은 내 편이고, 사령탑으로서 나를 지지해주고 있다. 주변 사람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든 신경쓰지 않는다"고 강조한 실바는 "나는 자신의 역할에 대해 생각할 뿐이다. 무척 감정적인 것, 그것이 곧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그라운드에서 영향을 준다고 생각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실바는 "감정 때문에 일이 어려워질 것도 없고, 나는 몇 번이나 어려운 상황을 뛰어넘어왔다. 결핵으로 생명의 위기에 직면한 적도 있지만 그라운드 안팎에서는 어디까지나 챔피언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성숙한 모습과 위엄을 보이고 있다"며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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