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좋은' 김지호-최웅, 이웃사촌된 사연..멜로 재개?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4.07.05 08: 46

‘참 좋은 시절’ 김지호와 최웅이 필연적 운명을 드러내는 ‘이웃사촌 재회’ 장면을 담아내면서, 핑크빛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지호와 최웅은 5일 방송되는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제작 삼화 네트웍스) 39회 분에서 애틋한 재회 장면을 그려낸다. 극중 집안의 반대로 강동옥(김지호)과 헤어진 뒤 괴로워하던 민우진(최웅)이 결국 동옥의 집 건너편에 있는 최미숙(윤지숙)의 집으로 이사 오게 되는 것. 트렁크를 손에 쥔 우진을 발견한 후 반가움 섞인 당혹감을 드러내는 동옥과 해맑은 웃음을 짓고 있는 우진의 표정이 포착되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주 방송된 ‘참 좋은 시절’ 38회 분에서는 쇼핑몰 피팅 모델과 사진작가로 마주하게 된 동옥과 우진이 서로를 향한 애끊는 마음으로 아파하는 모습이 시선을 끌었던 터. 담담한 동옥에게 상처받은 우진은 “나는 누나 이래 다시 보이까 미치겠는데. 죽을힘을 다해 참고 있었던 마음이 다시 막 생기는데”라고 원망을 토로하며 자리를 떴고, 혼자 남겨진 동옥은 그제야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결별 후 슬픔으로 가득했던 두 사람이 사랑을 이어갈 수 있을 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김지호와 최웅의 ‘이웃사촌 재회’ 신은 지난 1일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참 좋은 시절’ 세트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촬영 분은 즐겁게 집으로 향하던 동옥이 자신의 집 앞 골목에서 우진을 만나게 된 후 놀라는 장면. 앞머리를 곱게 땋은, 일명 ‘벼머리’로 발랄함을 더한 김지호는 빨간색 옷감을 안아든 채 사뿐사뿐 소녀 같은 모습으로 등장, 주위를 환하게 만들었다. 살랑대는 발걸음과 싱그러운 미소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살려내며, 밝고 순수한 동옥을 온전히 그려낸 것.
최웅은 트렁크를 끌고 다니며 동선을 체크하는 와중에도 ‘열혈 대본사랑’을 펼쳐냈다. 이미 대본을 숙지했음에도 행여나 놓치는 감정선이 있을까 우진의 동작에 맞춰 꼼꼼히 연구를 거듭했던 것. 최선을 다하는 최웅의 열정에 스태프들이 엄지손까지 치켜들며 응원했다는 귀띔이다.
그런가하면 김지호와 최웅은 ‘커플 패셔니스타’로 등극, 현장을 달궜다. 이른 오전 시간 시작된 촬영 일정에도 불구하고 흐트러짐 없는 감각적인 스타일링을 선보인 것. 김지호는 하늘거리는 블라우스에 스트라이프 스커트를, 최웅은 진 셔츠에 면바지를 매치해 세련된 ‘깔끔룩’을 완성했다. 두 배우를 지켜보던 한 관계자는 “맞춰 입은 커플룩은 아니지만, 너무 잘 어울리는 두 사람의 모습에 자꾸만 눈길이 간다”고 칭찬을 전했다.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측은 “김지호와 최웅의 피치 못한 이별에 시청자들이 더 마음 아파했다”며 “다시 만난 두 사람이 집안의 반대라는 고난에 맞서, 사랑을 지켜낼 수 있을 지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주 방송된 ‘참 좋은 시절’ 38회 분에서는 강동희(옥택연)와 하영춘(최화정), ‘짠내모자(母子)’의 엇갈린 결정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강태섭(김영철)의 귀환으로 난처한 처지가 된 영춘과 그런 영춘에게 연민의 감정을 느끼는 동희의 갈등이 터졌던 셈이다. ‘참 좋은 시절’ 39회 분은 5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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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화 네트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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