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폴 스콜스(40)가 루이스 수아레스(27, 리버풀)의 바르셀로나행에 우려를 표시했다.
스콜스는 베팅 사이트 패디 파워의 블로그에 기고한 글에서 '수아레스가 바르셀로나와 계약한다면 그것은 실수하는 것'이라는 요지의 글을 적었다.
스콜스는 글에서 "수아레스가 리버풀을 떠나 바르셀로나와 계약을 한다면 과연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받아들일까?"라고 의문을 던졌다. 메시 중심의 바르셀로나에서 과연 수아레스가 뛸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 것이다.

이어 스콜스는 "수아레스는 센터 포워드이다. 그는 밖으로 나와서 플레이하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수아레스와 메시가 함께 뛰는 것이 내게는 그려지지 않는다"고 수아레스의 바르셀로나행에 비관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특히 스콜스는 "메시가 좋아해야 수아레스는 뛸 수 있다. 만약 메시가 좋아하지 않으면 수아레스는 시간만 낭비하는 것"이라며 "솔직하게 말해서 내 생각에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로 가는 것이 실수가 될 것 같다. 오히려 레알 마드리드가 낫다"고 평가했다.
이런 스콜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수아레스의 바르셀로나행은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5일(한국시간) 영국과 스페인 언론들은 일제히 리버풀과 바르셀로나가 수아레스 이적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적 합의금은 바이아웃 금액인 8000만 파운드(약 1385억 원)보다 낮은 금액에서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양 구단이 수아레스 이적에 합의한 금액은 외신마다 각기 다르다. 일부 스페인 언론들과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6300만 파운드(약 1091억 원)라고 했다. 또 다른 언론들은 7000만 파운드(약 1212억 원)에서 8000만 파운드 사이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변수라면 알렉시스 산체스(26, 바르셀로나)다. 리버풀이 산체스를 원하면서 계약에 변동이 생길 수도 있다. 산체스는 아스날에 좀더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곧 결론이 날 것 같던 수아레스의 바르셀로나행은 다음주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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