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새 외국인 투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SK는 5일 외국인 투수 트래비스 밴와트(28)와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15만 달러 등 총액 2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SK는 지난달 23일 외국인 투수 조조 레이예스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웨이버 공시를 신청했고, 이후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물색해 왔다.
밴와트는 우완 정통파 투수로 최고 구속 150km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고 볼의 움직임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밴와트는 2007년 미국 메이저리그 아마추어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에 뽑힌 유망주 출신으로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94경기(162경기 선발)에 출전해 58승42패 평균자책점 4.11. 올 시즌에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산하 트리플A팀인 콜롬버스 클리퍼스에서 뛰며 5승2패 평균자책점 3.12을 기록했다.
SK와 계약서에 사인한 밴와트는 "먼저 한국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준 SK 와이번스에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한국프로야구의 높은 수준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 잘 알고 있다. 한국에서 배울 점이 분명히 많을 것이다. 실력으로 내 가치를 증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SK는 밴와트가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로스 울프와 함께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4연패 포함 10경기에서 3승7패에 그치며 시즌 첫 8위까지 추락한 SK가 밴와트 영입으로 반전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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