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에이스 다르빗슈 유가 시즌 9승 도전에 실패했다.
다르빗슈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퀸스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텍사스가 3-4로 뒤진 상황이라 패전 요건을 안았다.
다르빗슈는 1회부터 흔들렸다. 커티스 그랜더슨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으며 이어진 2사 2루 위기에서 바비 아브레우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한 다르빗슈는 루카스 두다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까지 허용했다. 1회 3실점은 올 시즌 처음이었다.

2~3회 삼진 3개 포함 연속 삼자범퇴로 요리한 다르빗슈는 4회 두다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캠벨에게 좌익선상 1타점 2루타를 맞고 추가점까지 줬다. 트래비스 다노마저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 타자들을 범타 처리하며 대량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5회를 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로 막은 다르빗슈는 그러나 6회 타석에서 대타 카를로스 페냐로 교체돼 경기에 빠졌다. 총 투구수는 94개로 스트라이크 59개, 볼 35개. 시즌 평균자책점은 2.42에서 2.63으로 올랐다. 텍사스가 5연패 수렁에 빠진 상황이라 더욱 아쉬움이 남는 피칭이었다.
하지만 다르빗슈는 4회 타석에서 카를로스 토레스를 상대로 좌중간을 갈라 원바운드로 펜스를 맞히는 2루타로 시선을 모았다. 메이저리그 데뷔 두 번째 안타이자 첫 2루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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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