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콜롬비아] 수니가, "네이마르, 척추가 골절될 줄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7.05 10: 54

브라질 간판 네이마르(22, 바르셀로나)의 심각한 부상 소식에 가해자인 콜롬비아 수비수 후안 카밀로 수니가(29, 나폴리)가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브라질은 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에 위치한 카스텔라오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전 콜롬비아와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브라질은 4강서 독일과 만나게 됐다. 또 브라질은 이날 승리로 지난 2002년 이후 홈서 42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브라질은 승리와 맞바꿔 네이마르를 부상으로 잃게 됐다. 경기 후 ESPN 브라질판은 브라질 대표팀 주치의인 호드리고 라스마르의 말을 인용, "네이마르가 요추 골절로 인해 월드컵을 마치게 됐다"고 보도했다.

라스마르는 "척추 부위에 골절이 있다. 심각한 것은 아니지만 통증을 느낄 수 있고, 불행히도 경기에 나설 만한 상태는 아니다"라며 "순조롭게 회복한다고 해도 몇 주는 걸릴 것이다. 또한 당분간은 통증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 네이마르의 월드컵이 사실상 끝났음을 알렸다.
이에 수니가는 경기 후 "우리는 득점이 필요했고 경기는 거칠었다. 브라질은 강하게 붙었다"면서 네이마르의 부상 소식에 "심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신께 빌자"고 걱정스런 표정을 지었다. 이어 "경기장에서 나는 유니폼, 내 나라를 수비했다"는 수니가는 "그러나 그의 척추가 골절될 줄은 몰랐다. 그는 브라질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엄청난 재능을 가진 선수"라고 미안해 했다.
또 수니가는 "일반적인 행동이었다. 나는 그를 막아야 했다. 네이마르를 다치게 할 생각은 없었다. 그저 내 동료들을 수비했다"며 수비수로서 임무를 말한 후 "슬프게도 일이 터지고 말았다. 그가 완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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