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의 식객’이 커피의 나라 에티오피아의 가정집에서 커피 한잔을 선물받았다. 직접 콩을 볶아 빻은 커피를 대접한 에티오피아인의 따뜻한 마음과 이를 고맙게 여기며 음미하는 서경석과 김경란의 열린 마음은 맛따라 멋을 찾는 이 프로그램의 참맛을 느끼게 했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7인의 식객’은 중국에 이어 에티오피아로 떠난 스타들의 모습이 담겼다. 서경석과 김경란은 짝을 지어 에티오피아의 전통 문화인 커피 의식을 체험했다.
가정집을 찾아 주인이 만들어주는 커피를 마신 것. 커피콩을 볶아 직접 빻고 물을 내리는 과정은 한편의 영화와 같았다. 이들은 총 3잔의 커피를 받았다. 맛과 행운과 축복을 느끼는 에티오피아의 커피 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다.

서경석은 “커피의 깊이가 이런 것이다”라고 감탄했고, 김경란은 “정말 감사하다”고 커피를 정성스럽게 만들어준 주인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제작진이 당일 섭외한 가정집에서 커피를 마시고, 이들에게 커피를 안긴 현지인들의 소박하고 따뜻한 대접에 고마운 마음이 여실히 느껴지는 구성은 이색적이면서도 감동적이었다.
흔히 마실 수 있는 커피지만 커피의 고장이라고 불리는 에티오피아인데다가 기계가 아닌 사람의 손으로만 만들어진 커피의 맛은 안방극장까지 전달되는 듯 했다. 음식을 통해 문화 탐방을 하는 이 프로그램이 진면목이 커피 한잔으로 여실히 드러난 것. 커피 의식을 통해 맛과 멋과 그리고 인간미가 느껴졌던 시간이었다.
아프리카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 이번 에티오피아 편은 상당히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단 커피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지는 에티오피아 곳곳이 ‘7인의 식객’을 통해 만나볼 수 있기 때문. 이제 막 첫 번째 이야기를 시작한 ‘7인의 식객-에티오피아’는 아직 무궁무진한 이야기가 남아 있다.
jmpyo@osen.co.kr
'7인의 식객'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