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팬들, 네이마르 척추골절에 병원 앞 운집 '침통'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7.05 11: 56

'에이스' 네이마르(22, FC 바르셀로나)의 부상 소식에 브라질 축구 팬들이 침통해하고 있다.
브라질은 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에 위치한 카스텔라오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전서 콜롬비아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브라질은 앞서 열린 8강전서 프랑스를 물리치고 올라온 독일과 4강전서 만나게 됐다.
그러나 브라질은 12년 만에 4강 진출에 성공하고도 미소를 짓지 못했다. '에이스' 네이마르를 척추 골절상으로 잃었기 때문이다. 경기 후 ESPN 브라질판을 비롯한 복수의 외신은 회복까지 최소 6주의 시간이 걸린다며 네이마르의 월드컵이 마감됐다고 전했다.

브라질의 우승 행보에 비상등이 켜졌다. 네이마르는 대체 불가능한 브라질의 에이스다. 그는 이번 대회 4골을 터트리며 득점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날 경기서도 전반 초반 티아구 실바의 선제골을 이끄는 코너킥으로 조국의 4강행에 발판을 놓기도 했다.
외신들은 일제히 브라질 팬들의 걱정 어린 시선을 주목했다. 한 외신은 병원 밖에서 네이마르를 기다리며 진을 치고 있는 브라질 팬들의 침통한 반응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19살 학생 파비안 루이즈는 "네이마르의 부상은 최악의 소식이다.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선수고 그의 부상은 독일전을 어렵게 할 것이다"라며 "브라질은 네이마르를 위해 결승에 진출해야 한다. 우리는 모두 단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 NBC 스포츠도 "네이마르가 포르탈레자 병원에 오자 브라질 팬들로 혼잡했다"면서 "브라질의 가장 창조적인 선수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희망했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최대 매체인 오글로보도 트위터를 통해 "네이마르가 병원에 왔을 때 팬들과 기자들이 운집해 경찰들이 입구를 막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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