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스, 사마자-하멜 모두 오클랜드로 트레이드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7.05 12: 04

시카고 컵스 에이스 제프 사마자(29)와 2선발 제이슨 하멜(32)이 한꺼번에 유니폼을 갈아 입는다. 그 대상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의 강자 오클랜드 에이스다.
'FOX 스포츠' 켄 로젠탈 기자는 5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컵스가 사마자와 하멜을 오클랜드로 보낸다. 대신 애디슨 러셀을 비롯한 몇몇 선수를 받아오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마자는 '불운의 아이콘'이 될 정도로 승운이 따르지 않지만 투구성적은 훌륭하다. 17경기에 선발 등판, 2승 7패 평균자책점 2.83을 마크하고 있다. 하멜 역시 올해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16경기에 선발로 등판, 7승 5패 평균자책점 2.98이다. 통산 성적은 56승 64패 평균자책점 4.63, 올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리빌딩에 한창인 컵스는 올해도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 유망주를 적극적으로 수집하면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사마자와 하멜 모두 좋은 투구를 보여주고 있긴 하지만, 어차피 성적을 내기 힘든 현 상황에서 테오 앱스타인 사장이 결단을 내렸다.
컵스가 대신 받아 올 러셀은 올해 만 20세인 유격수다. 아직 빅리그 경험은 없고, 2012년 1라운드 전체 11번으로 오클랜드의 지명을 받았다. 올해는 더블A에서 타율 3할3푼3리 1홈런 8타점을 기록 중이다.
2년 연속 지구우승을 차지했던 오클랜드는 번번이 월드시리즈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작년에는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만나 탈락했다. 빌리 빈 단장은 올해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리며 선발투수 2명을 한꺼번에 영입하는 수완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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