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5년 연속 10승 역투에 힘입어 콜로라도 로키스를 완파했다.
다저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커쇼가 8이닝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팀 타선이 야시엘 푸이그와 스캇 밴슬라이크의 홈런 2방 포함 장단 19안타를 폭발한 데 힘입어 9-0으로 이겼다.
선발타자 전원이 안타를 기록하며 최근 2연승을 이어간 다저스는 시즌 50승(39패) 고지를 밟는 데 성공했다. 이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0-2 영봉패한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격차를 1.5경기로 벌리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지켰다.

커쇼의 역투가 빛난 경기였다.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에서 경기 내내 이렇다 할 위기조차 없는 압도적인 투구로 콜로라도 타선을 눌렀다. 1회부터 6회까지 매회 삼진을 뺏어 내며 위력을 떨쳤다.
최근 7연승과 함께 시즌 10승(2패)째를 거두며 2010년부터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한 커쇼는 평균자책점도 2.12에서 1.85로 낮췄다. 지난달 1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부터 36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이 부문 다저스 투수 역대 3위로 올라섰다.
다저스 타선도 화끈하게 지원했다. 1회 1번타자 디 고든이 3루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야시엘 푸이그가 콜로라도 선발 자이어 어젠스의 3구째 높게 들어온 89마일 패스트볼을 받아 쳐 중앙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장식했다. 34경기 만에 터진 시즌 12호 홈런.
이어 5회 고든의 내야 안타와 핸리 라미레스의 몸에 맞는 볼 그리고 더블 스틸로 이어진 2사 2·3루에서 스캇 밴슬라이크가 좌월 스리런 홈런을 폭발시키며 추가점을 냈다. 밴슬라이크는 시즌 8호 홈런. 계속된 공격에서 A.J 엘리스와 커쇼까지 연속 적시타를 터뜨리며 대거 5득점으로 승부를 갈랐다.
다저스는 고든을 필두로 안드레 이디어와 엘리스가 나란히 3안타씩 맹타를 휘둘렀다. 밴슬라이크와 애드리안 곤살레스 그리고 투수 커쇼도 2안타씩 터뜨리는 등 선발타자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콜로라도 마운드를 폭격했다. 9번타자 투수 커쇼는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공수에서 펄펄 날았다.
waw@osen.co.kr
ⓒ AFPBBNews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