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의 미드필더였던 에드가 다비즈(41)가 현 대표팀의 경기 수준을 비판했다.
네덜란드는 6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리는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전 코스타리카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네덜란드는 조별리그 3승으로 16강에 진출한 후 멕시코를 2-1로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네덜란드는 주로 5-3-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역습에 중점을 둔 경기를 펼치며 상대를 차례로 무너뜨렸다.

하지만 네덜란드의 연이은 승리에도 불구하고 네덜란드의 경기력에 대한 주변의 우려가 있었다. 전 국가대표였던 다비즈는 불가리아 국영 방송인 'BNR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네덜란드는 못하고 있다. 스네이더를 예로 들면 그렇다. 스네이더는 항상 골을 넣는 선수였지만, 지금은 너무 수비에 치우쳐 있다”라고 비판했다.
웨슬리 스네이더(30, 갈라타사라이)는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5골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에선 역습과 수비 임무에 집중하면서 단 1골만을 기록 중이다.
이어 다비즈는 멕시코와의 16강전에 대해서 “멕시코전 전반전을 봐라. 선수들이 아직 탈의실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나”라며 대표팀의 부진한 경기력을 꼬집었다.
또한 다비즈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많은 골이 나오고 있음에도 경기 수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흥미로운 경기가 많지만, 경기 수준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최고 수준의 경기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진정한 우승후보도 보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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