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부상이탈, 독일-아르헨티나는 최대호재?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4.07.05 13: 20

2014 브라질 월드컵의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네이마르 다 살바(22. 바르세로나)가 요추 골절상을 입고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에따라 월드컵 우승판도에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네이마르는 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에 위치한 카스텔라오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전 콜롬비아와 경기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종횡무진 활약하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브라질은 지난 2002년 이후 홈서 42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4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경기를 마친 뒤 비보가 전해졌다. 주공격수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남은 경기에 출전할 없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이었다.  ESPN 브라질판은 브라질 대표팀 주치의인 호드리고 라스마르의 말을 인용해 "네이마르가 척추 부위 골절로 인해 월드컵을 마치게 됐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부상부위는 3번 요추. 3번 요추는 근육은 물론 하반신을 제어하는 중요한 신경이 지나가는 위치이다. 다행히 신경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 치료를 요한다. 네이마르의 부상을 자세히 분석한 블리처리포트는 "요추 골절을 수술 없이 치료하는 경우 일반적으로 회복에 8주에서 12주 가량 소요된다"며 "치료는 최소 6주에서 최대 6개월까지 걸릴 수도 있다"고 전했다.
네이마르의 이탈로 인해 브라질은 당장 9일(오전 5시) 열리는 독일과의 4강전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워졌다. 네이마르는 4골을 기록한 주포인데다 상대 수비진영에서 공간과 기회를 만들어주는 찬스메이커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단순히 공격수 한 명이 빠진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더욱이 마땅한 대안도 없는 실정이어서 브라질의 전력이 극도로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 우승판도가 요동칠 수 밖에 없다. 브라질에게는 생각하기도 싫은 악재이다. 그러나 브라질과 4강전에서 격돌하는 독일, 남미의 라이벌이자 강력한 우승경쟁국 아르헨티나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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