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표팀의 ‘에이스’ 네이마르(22, 바르셀로나)가 불의의 부상으로 남은 월드컵을 접은 가운데 동료를 잃은 브라질 대표팀 선수들의 투지는 강해지고 있다. 네이마르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프레드(31, 플루미넨세)의 의지는 상징적이다.
네이마르는 5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콜롬비아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전에서 후반 43분경 상대 수비수인 후안 수니가의 거친 몸싸움 끝에 실려 나갔다. 수니가의 무릎이 네이마르의 허리 부분을 정통으로 가격했고 결국 네이마르는 척추 부상으로 4~6주간 결장해야 한다는 비보를 접했다. 네이마르는 남은 월드컵에 뛰지 못할 전망이다.
많은 대표팀 동료들이 실망스러운 의견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성원도 이어지고 있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에 “모든 브라질인들이 네이마르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힌 것에 이어 프레드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번 월드컵에서 최선을 다해야 할 또 하나의 이유가 생겼다”라고 강조했다.

프레드는 “모든 동료들이 네이마르를 사랑한다. 네이마르를 위해 타이틀을 차지할 것이다”라면서 “네이마르는 에이스이자 팀의 혼으로 계속 남을 것이다. 모든 브라질이 네이마르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월드컵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있는 프레드는 카메룬전에서 1골을 넣은 것 외에는 아직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네이마르의 공백이 생긴 상황에서 가장 분전해야 할 선수 중 하나로 손꼽힌다.
한편 4강에서 브라질을 상대해야 할 독일 대표팀의 선수들도 네이마르의 쾌유를 기원하고 있다. 메수트 외질은 “불행한 일이다. 곧 나아질 것”이라고 했고 루카스 포돌스키 또한 “오늘 우리의 승리는 기쁜 일이지만 네이마르의 소식은 슬픈 일”이라면서 “곧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덕담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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