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호크스 4번타자 이대호(32)가 침묵을 깨고 멀티히트를 가동했다.
이대호는 5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벌어진 2014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홈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을 깨고 타율을 3할9리에서 3할1푼1리(289타수90안타)로 끌어올렸다.
2회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등장한 이대호는 라쿠텐 우완 선발 노리모토 타카히로를 맞아 3구째 가운데 낮게 떨어지는 133km 포크볼을 정확하게 받아쳐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야나기타 유키의 볼넷과 요시무라 유키의 우전 안타로 2~3루에 진루한 이대호는 혼다 유이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3회 1사 주자없는 두 번째 타석에서는 노리모토의 3구째 바깥쪽 높은 146km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5회 다시 선두타자로 나와 노리모토 상대로 3구째 몸쪽 144km 직구를 공략해 중견수 방면 2루타로 출루했다. 시즌 16번째 2루타. 하세가와 유야의 2루 땅볼로 3루 진루한 이대호는 야나기타의 중전 적시타 때 여유있게 득점했다.
선두타자로 나온 7회에는 우완 도루마 겐지의 4구째 바깥쪽높은 137km 체인지업을 바라보다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시즌 41번째 삼진. 이대호는 8회 수비부터 3루수로 들어온 가네코 게이스케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이대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소프트뱅크는 라쿠텐에 5-7 역전패를 당했다. 5-2로 리드한 9회 마무리 데니스 사파테가 1이닝 5실점 블론세이브 패전으로 무너졌다. 최근 3연승을 마감한 소프트뱅크는 43승28패3무를 마크, 1위 오릭스 버팔로스(45승28패)에 1경기 뒤진 퍼시픽리그 2위 자리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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