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호나우두, “클로제 기록 경신? 아무 문제 없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7.05 18: 11

미로슬라프 클로제(36, 독일)의 월드컵 통산 최다골 기록 수립이 초읽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1골이면 신기록이 쓰인다. 이에 대해 종전 기록 보유자인 호나우두(38, 브라질)은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만약 클로제가 기록을 경신할 경우 박수를 치겠다는 종전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이번 대회까지 월드컵에서만 총 15골을 넣은 클로제는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가나와의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15호골’ 고지에 올라선 클로제는 이제 한 골만 더 넣으면 월드컵 역사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가능성은 아직 충분하다. 독일은 4강행으로 최소 2경기(4강전, 결승전 혹은 3·4위전)을 남겨두고 있다. 클로제에게도 아직 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가 충분히 남아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관중’의 입장에서 이번 대회를 지켜보고 있는 호나우두는 5일(이하 한국시간) 독일과 프랑스와의 8강전 직전에 와 인터뷰를 가졌다. 호나우두는 클로제의 기록 경신에 대한 질문에 “만약 클로제가 기록을 경신한다고 해도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환영의 뜻을 드러냈다.

호나우두는 “클로제는 기록을 경신할 만한 자격이 있다. 때문에 그가 가나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었을 때 트위터를 통해 축하를 보낸 것”이라면서 “그는 매우 뛰어난 공격수다. 그래서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다. 만약 그가 내 기록을 깬다고 하더라도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한편 호나우두는 이번 대회의 골 기록에 대해 공격수 출신답게 긍정적인 뜻을 드러냈다. 호나우두는 “좋은 선수들이 넣는 좋은 골들을 많이 보고 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공격수들의 수준에 대해 대단히 만족한다”라면서 “새로운 선수들도 많이 나왔다. 대표적인 선수가 하메스 로드리게스(콜롬비아)다. 최고의 공격수는 토마스 뮐러(독일)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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