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이 음주운전으로 하차한 길이 참여했던 레이싱 프로선수들과의 대결을 결국 축약해서 편집했다.
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이미 자체선발전을 통해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에 출전이 확정됐던 길이 음주운전으로 하차하게 되면서 남은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또 한번의 선발전이 진행됐다. 그 결과 노홍철이 남은 한 장의 출전 티켓을 거머쥐며 유재석, 정준하, 하하와 함께 대회에 나가게 됐다.
사실 ‘무한도전’은 지난 4월 유재석, 정준하, 하하, 길이 프로 선수들과 레이싱 대결을 하는 방송을 내보낸 바 있다. 당시 방송에는 대결의 도입 부분만 공개됐다. 이후 세월호 침몰 사고로 방송이 결방됐고, 길까지 하차하게 되면서 ‘무한도전’은 선거 특집과 월드컵 특집으로 꾸려졌다.

2달여 만에 다시 레이싱 특집이 방송된 가운데 ‘무한도전’은 길이 참가했던 프로선수들과의 대결 경기를 축약해서 방송했다. 바로 당시 1위를 했던 프로선수를 소개하는 장면만 짧게 내보낸 것. 동시다발적으로 촬영을 진행하는 특성이 있는 ‘무한도전’은 길이 하차한지 2달이 됐지만 여전히 길의 흔적을 지워야 하는 웃지못할 상황에 놓이고 있다.
한편 이날 ‘무한도전’은 5일과 6일 인천 송도에서 열리고 있는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 출전 과정이 공개됐다. 자체선발전을 통해 유재석, 정준하, 노홍철, 하하가 출전 자격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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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