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네이마르 척추골절 쾌유 기원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07.05 19: 29

브라질 대표팀의 주공격수 네이마르 다 살바(22. 바르세로나)가 요추 골절상을 입고 2014 브라질 월드컵을 마감했다.  네이마르의 조기 퇴장으로 축구팬들이 꿈꾼 아르헨티나의 메시와의 결승전 격돌도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메시도 진심이 담긴 쾌유를 기원했다.
네이마르는 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에 위치한 카스텔라오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전 콜롬비아와 경기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종횡무진 활약하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브라질은 지난 2002년 이후 홈서 42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4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경기를 마친 뒤 비보가 전해졌다. 주공격수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남은 경기에 출전할 없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이었다.  ESPN 브라질판은 브라질 대표팀 주치의인 호드리고 라스마르의 말을 인용해 "네이마르가 척추 부위 골절로 인해 월드컵을 마치게 됐다"고 보도했다.

네이마르는 후반 막판 상대 수비수 수니가와의 볼 경합 과정에서 부상을 입고 쓰러졌다. 수니가의 무릎이 네이마르의 허리를 가격한 것이다.  구체적인 부상부위는 3번 요추. 3번 요추는 근육과 하반신을 제어하는 중요 신경이 지나가는 위치이다. 완치까지는 최소 6주에서 최대 6개월까지 걸릴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네이마르의 이탈로 인해 브라질은 당장 9일(오전 5시) 열리는 독일과의 4강전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워졌다. 네이마르는 4골을 기록한 주포인데다 상대 수비진영에서 공간과 기회를 만들어주는 찬스메이커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단순히 공격수 한 명이 빠진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특히 전세계 축구팬들은 마지막 명승부 카드를 놓치게 됐다. 아르헨티나의 간판선수 리오넬 메시와 결승전 격돌이 무산된 것이다. 아르헨티나는 6일 새벽 1시 벨기에와 8강전을 벌인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강력한 결승전 후보였다. 때문에 네이마르와의 격돌은 축구팬들이 손꼽아온 카드였으나 무위에 그쳤다.
네이마르와 결승전에서 만나길 기대했던 아르헨티나의 메시도 아쉬웠다.  메시는 자신의 SNS에 네이마르와 함께 뛰는 사진을 올리며 “네이마르, 내 친구여 빨리 회복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6일 새벽 1시 벨기에와 4강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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