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김동욱과 MC스나이퍼가 박력있는 콜라보레이션으로 여름특집에서 441표라는 고득점을 얻으며 여름 특집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두 사람은 5일 오후 6시 5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 높은음자리의 '바다에 누워'를 선곡해 신명나는 무대를 꾸몄다.
이날 JK김동욱은 노래 시작 전 관객을 모두 기립하게 한 뒤, 초반부터 폭발적인 성량을 선보여 강한 인상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MC스나이퍼가 속사포 랩으로 완성도를 더욱 높이며 다각도의 니즈를 채웠다. 이들은 441표를 얻으며 에일리와 신보라를 꺾고 우승을 했다.

트로피를 받은 이들은 서로에게 공을 세우며 "무대에서 이렇게 펼칠 수 있게 해준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불후의 명곡'은 여름 특집으로 대체적으로 쾌활하고 신나는 분위기로 꾸며졌다. 첫 번째로 무대에 오른 제국의아이들과 나인뮤지스는 터보의 '트위스트 킹'을 선곡해 오프닝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제국의 아이들은 청 남방으로, 나인뮤지스는 도트 무늬 치마로 복고 분위기를 한껏 발산했다. 이들은 격렬하게 어깨를 흔드는 등 초반부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나인뮤지스는 무대 중간 치마를 벗고 짧은 핫 팬츠로 섹시한 면모를 드러냈으며, 제국의 아이들과 마치 한 편의 뮤지컬 같은 무대를 꾸며냈다.
이어 정동하와 딕펑스는 두번째 무대로 송장식의 '고래사냥'을 리메이크해 화끈한 무대를 선보였다. 정동하와 딕펑스는 한 편의 록 페스티벌을 연상케 하는 화끈한 무대를 펼쳤다. 초반에는 정동하가 잔잔하고 감성적으로 시작, 곡이 진행될 수록 파워풀하게 변화해 보는 이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조성모와 임정희는 이정석의 곡 '여름날의 추억'을 선곡했다. 조성모는 별똥별이 떨어지는 배경으로 벤치에 앉아 감수성 짙은 모습으로 노래를 시작했다. 조성모는 특유의 청아한 목소리로 듣는 이들을 매료시켰다. 이윽고 여성 댄서들이 등장, 발랄하고 쾌활한 분위기로 반전시켰다. 이어 임정희가 등장, 풍부한 성량으로 조성모와 화음을 이뤘다. 두 사람은 입증받은 가창력으로 큰 시너지를 냈다.

거미와 환희는 여행스케치의 곡 '별이 진다네'를 선곡해 열창했다. 선창은 거미였다. 거미는 청아하면서도 허스키한 목소리로 잔잔하게 노래를 시작했다. 환희는 중저음의 부드러운 음색으로 거미의 노래를 이어받았다. 두 사람은 마치 혼성 플라이투더스카이가 된 듯 완벽한 호흡을 선보였다. 두 사람은 노래 도중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화음을 맞춰 눈길을 끌었다.
5. 에일리와 신보라는 조용필의 곡 '여행을 떠나요'를 선곡했다. 두 사람은 노래 시작 전 짧은 콩트로 웃음을 먼저 줬다. 신보라는 조용필의 곡 '바운스'를 성대모사해 관객을 폭소케 했다. 이어 두 사람은 '여행을 떠나요'를 신나게 시작, 발랄한 안무와 함께 귀엽고 깜찍한 무대를 꾸몄다. 특히 에일리는 풍성한 성량으로 R&B 버전의 '여행을 떠나요'를 선보여 시선을 압도했다.
오레지캬라멜과 조세호는 이시스터즈의 '울릉도 트위스트'를 선곡해 재미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오렌지캬라멜은 마카롱이 그려진 치마를 입고 등장, 깜찍한 면모를 발산했고, '대세' 조세호가 합세해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오렌지캬라멜은 예쁜 표정과 귀여운 안무로 '불후의 명곡' 기쁨조로 활약했으며 보는 이들에게 '아빠 미소'를 선물했다. 조세호는 MC 역할로 오렌지캬라멜을 맛깔나게 소개하고, 무대 중간 깜짝 등장해 브레이크 댄스를 추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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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