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6실점’ 볼스테드, 7G 연속 무승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7.05 20: 17

두산 베어스 우완 크리스 볼스테드(28)가 이번에도 승리 추가에 실패했다.
볼스테드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6실점(5자책)했다. 최근 6차례 등판에서 승리 없이 4패만을 기록했던 볼스테드는 이날 역시 승리를 이루지 못했다. 7경기 연속 무승이다.    
첫 이닝부터 볼스테드는 힘들게 넘겼다. 선두 야마이코 나바로를 좌전안타로 내보낸 볼스테드는 3루수 최주환의 실책으로 선취점을 헌납했다. 공이 빠지는 사이 나바로는 홈까지 파고들었고, 타자 박한이까지 2루에 도달했다. 하지만 볼스테드는 이후 1사 1, 3루에서 박석민의 병살타로 이닝을 끝냈다.

2회초와 3회초는 특유의 땅볼 유도 능력을 바탕으로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볼스테드는 3회초까지 자신이 잡아낸 아웃카운트 9개 중 7개를 땅볼로 만들었다. 1회초에도 내야 실책이 없었다면 땅볼 유도로 실점 없는 이닝을 만들 수도 있었다.
그러나 4회초 들어 볼스테드는 흔들렸다. 외야 좌측으로 흐른 박석민의 2루타에 선두타자를 출루시킨 볼스테드는 이승엽의 우월 투런홈런에 실점이 3점으로 불어났다. 그리고 후속타자 박해민의 볼넷에 이은 도루, 이지영의 희생번트와 김상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에 추가점을 내줬다.
스스로를 추스른 볼스테드는 5회초를 삼자범퇴 처리한 뒤 6회초도 피안타 없이 끝냈다. 하지만 7회초가 문제였다. 우중간에 떨어진 선두 김상수의 안타와 도루, 나바로의 볼넷으로 볼스테드는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고, 두산은 볼스테드를 대신해 좌완 함덕주를 마운드에 올렸다.
함덕주가 박한이의 번트안타, 채태인의 밀어내기 볼넷, 최형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에 주자 2명을 불러들여 볼스테드의 실점은 6점(자책점 5점)이 됐다. 경기는 7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두산이 삼성에 0-6으로 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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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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