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우완 데니스 홀튼(35)이 투구수 압박에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홀튼은 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5이닝 6피안타(1홈런) 3탈삼진 3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홀튼은 시즌 6승이자 넥센전 첫 승에 실패했다. 투구수는 105개였다.
1회 팀이 2점을 내며 앞섰다. 홀튼은 1회 선두타자 서건창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서건창에게 도루를 허용한 홀튼은 이택근을 11구 대결 끝에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켰으나 1사 3루에서 유한준에게 동점 투런을 허용했다.

홀튼은 2회 로티노, 문우람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김하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서건창에게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맞고 역전 점수를 내줬다. 홀튼은 이어진 1사 2,3루 위기에서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홀튼은 3회 선두타자 박병호와 안태영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켰다. 김민성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홀튼은 로티노를 3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3회까지 투구수가 69개였던 점은 아쉬웠다.
4회 홀튼은 선두타자 문우람을 좌익수 뜬공, 김하성을 3루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이어 서건창을 중견수 뜬공 처리해 이날 처음 삼자 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팀이 5회초 나지완의 적시 2루타로 3-3 동점에 성공했다.
홀튼은 5회 선두타자 이택근을 유격수 땅볼 처리했으나 유한준에게 우익수 왼쪽 담장 앞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았다. 홀튼은 박병호에게 볼넷을 내줘 1루를 채운 뒤 대타 이성열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김민성을 1루수 뜬공 처리했다.
계속된 위기를 넘기는 호투였으나 투구수가 많은 편이었다. 홀튼은 이날 이택근에게만 3타석에서 24개의 공을 던졌다. 다른 넥센 타자들도 홀튼의 골을 집요하게 커트했다. 홀튼은 105개의 공을 던진 뒤 3-3으로 맞선 6회말부터 마운드를 박준표에게 넘겼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