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척추 골절 부상, 필연적 불상사?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07.05 20: 25

네이마르 척추 골절 부상. 수니의 니킥이 격투기가 아니라 축구라는데.
2014 브라질 월드컵의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네이마르 다 살바(22. 바르세로나)가 척추 골절 부상을 입고 쓰러졌다. 네이마르 척추 골절은초반부터 양팀 선수들이 거친 경기를 펼치면서 필연적으로 일어난 불상사로 보인다.
네이마르는 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에 위치한 카스텔라오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전 콜롬비아와 경기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종횡무진 활약하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브라질은 지난 2002년 이후 홈서 42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4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경기를 마친 뒤 비보가 전해졌다. 주공격수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남은 경기에 출전할 없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이었다.  ESPN 브라질판은 브라질 대표팀 주치의인 호드리고 라스마르의 말을 인용해 "네이마르가 척추 부위 골절로 인해 월드컵을 마치게 됐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부상부위는 3번 요추. 3번 요추는 근육과 하반신을 제어하는 중요 신경이 지나가는 위치이다. 다행히 신경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완치까지는 최소 6주에서 최대 6개월까지 걸릴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네이마르의 부상 순간은 대혼전을 벌였던 후반 막판이었다. 콜롬비아가 페널티킥을 성공한 뒤 파상공세를 펼치던 후반 43분경 에이스 네이마르가 상대 수비수 수니가와의 볼 경합 과정에서 부상을 입고 쓰러졌다. 수니가의 무릎이 네이마르의 허리를 가격한 것이다. 
특히 이날 경기는 처음부터 축구가 아니라 격투기처럼 거칠게 전개됐다. 처음부터 브라질이 거칠게 상대를 몰아부쳤고 콜롬비아도 맞불을 놓는 형국이었다. 등 미국 언론은 브라질과 콜롬비아의 8강전 주심을 본 카를로스 벨라스코(스페인) 심판이 지나치게 관대한 판정을 하며 경기가 거칠어졌고, 네이마르의 부상도 이런 판정에서 비롯됐다고 비판했다.
이같은 분석은 경기후 수니가의 입에서도 확인됐다. 수니가는 경기 후 "우리는 득점이 필요했고 경기는 거칠었다. 브라질은 강하게 붙었다"고 말했다. 이어 네이마르의 부상 소식에 "일반적인 행동이었다. 나는 그를 막아야 했다. 네이마르를 다치게 할 생각은 없었다. 그저 내 동료들을 수비했다. 슬프게도 일이 터지고 말았다. 그가 완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네이마르의 이탈로 인해 브라질은 당장 9일(오전 5시) 열리는 독일과의 4강전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워졌다. 네이마르는 4골을 기록한 주포인데다 상대 수비진영에서 공간과 기회를 만들어주는 찬스메이커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단순히 공격수 한 명이 빠진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마땅한 대안도 없는 실정이어서 브라질의 전력이 극도로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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