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과 경남이 월드컵 휴식기 후 벌인 첫 맞대결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수원과 경남은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4 13라운드 맞대결서 득점없이 0-0으로 경기를 마쳤다. 양팀은 각각 승점 1점 추가하는데 그치고 말았다.
브라질 월드컵서 부진을 겪은 정성룡과 염기훈, 오장은이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수원은 경남을 맞아 치열하게 경기에 임했다. 김은선과 김두현의 중원을 바탕으로 경남과 팽팽한 접전을 펼치면서 골을 넣기 위해 전방에 패스를 연결했다.

조원희가 빠진 경남은 조직력을 바탕으로 수원에 맞섰다. 스토야노비치-김인한-송수영으로 이어지는 공격진은 빠른 스피드를 통해 역습을 펼치며 수원 수비진을 괴롭혔다.
지리한 중원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원은 전반 29분 서정진이 오른쪽 돌파 후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맞고 튀어 나왔다.
수원과 경남은 전반서 득점을 뽑아내지 못한채 0-0으로 후반을 맞이했다. 수원은 후반 11분 김두현 대신 권창훈을 투입했다. 또 후반 19분에는 배기종을 내보냈다. 경남은 후반 17분 김인한 대신 김슬기를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후반 22분 수원은 서정진이 경남 문전에서 절호의 기회를 맞이 했지만 김영광 선방에 막혀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하지만 수원은 끊임없이 경남 골문을 위협하며 득점포를 터트리기 위해 노력했다. 중원장악에 성공한 수원은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수원과 경남은 마지막까지 호시탐탐 기회를 엿봤다. 추가시간이 4분 주어졌지만 마무리를 짓지 못하며 득점없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 5일 전적
▲ 수원월드컵경기장
수원 삼성 0 (0-0 0-0) 0 경남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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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