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룡, 컨디션 점검해 봐야 한다".
수원과 경남은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4 13라운드 맞대결서 득점없이 0-0으로 경기를 마쳤다. 양팀은 각각 승점 1점 추가하는데 그치고 말았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월드컵 휴식기 후 2달여만에 경기를 했다. 날씨를 비롯해 부담스러운 부분이 많았다"면서 "후반에는 골을 넣기 위해 전방부터 공격적으로 노력했다. 2~3차례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래서 아쉬움이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서 감독은 "월드컵을 마친 뒤 더운 날씨에도 많이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보답을 승리로 했어야 하는데 죄송하다"고 전했다.
정성룡 대신 나선 골키퍼 노동건에 대해서는 "올림픽 대표로도 활약하고 컨디션도 나쁘지 않다. 정성룡과도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서로간의 경쟁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낸다면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서 감독은 "운동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 컨디션을 점검해 봐야 알 것"이라고 정성룡의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서정원 감독은 "준비기간에 비해 오늘 경기는 부족함이 많았다. 부상자가 많아 전지훈련에 나서지 못한 선수들이 많았다. 그러나 젊은 선수들이 잘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기대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선수 보강 계획에 대해서는 "여름에 경기가 굉장히 많아 일정이 부담스럽다. 체력적인 문제가 크게 대두될 것이다. 7월의 선수 영입에 대해서는 특별하게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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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