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진 "황재균 투런포가 키포인트"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7.05 22: 05

9회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준 롯데 자이언츠가 연이틀 SK 와이번스를 잡았다.
롯데는 5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전에서 8-7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37승 33패 1무로 4위 자리를 지켰고 SK전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SK는 5연패 늪에 빠지며 30승 44패로 8위 자리에 그대로 머물렀다.
롯데는 5-7로 뒤진 9회말 2점 차에서 선두타자 오승택의 안타에 이어 정훈의 좌중간 1타점 2루타가 터져 SK를 바짝 추격했다. 전준우의 희생번트 뒤에 손아섭의 동점 적시타가 나오며 7-7 동점. 1사 1루에서 박정배의 1루 견제실책까지 나오면서 1루에 있던 손아섭이 2루까지 갔고 최준석이 고의4구를 얻어 1루가 채워졌다. 그리고 김민하 타석에서 대타로 등장한 이승화가 볼넷을 골라내 만루가 채워졌고 박종윤 타석에서 김대유의 끝내기 폭투가 나왔다.

롯데 김시진 감독은 경기 후 "오늘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근성을 보여준것이 중요한 경기였다. 황재균이 8회 투런포를 친 것이 오늘 승부의 키포인트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
이어 6이닝 6실점으로 부진한 장원준에 대해 "장원준은 초반 실점이 많았는데 중간투수와 공격력을 감안했을 때 투구수까지 채우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말했고,9회초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아 삼진 3개를 잡아낸 최대성은 "본인이 만든 위기를 해결해야만 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6일 경기 선발로 롯데는 좌완 쉐인 유먼을, SK는 좌완 김광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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