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에 팀에서 좋은 모습을 계속 보인다면 이광종 감독님께서도 좋은 평가를 하실 것이다."
이재성(22, 전북 현대)가 결승골로 전북에 승리를 안겼다. 이재성은 5일 부산 아시아드경기장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 K리그 클래식 13라운드 원정경기서 선발로 출전해 76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이재성은 전반 13분 이동국의 헤딩 패스를 받아 선제 결승골을 기록해 전북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이재성은 "휴식기 동안 경기력이 떨어져 있었지만 선제골이 빨리 들어가서 우리의 플레이를 하게 돼 여유로웠다"며 "데뷔전 이후 많은 것을 느꼈고, 계속 출전하면서 나만의 템포와 경기력이 늘어난 것 같다. 덕분에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하게 됐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경기 전날 최강희 전북 감독은 이재성에게 "공격적으로 재능을 발휘하라"는 주문을 했다. 이재성은 최강희 감독의 주문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고 결국 골을 만들었다. 이재성은 "감독님께서 지속적으로 믿어주셔서 자신감을 가졌다. 이번에는 공격적인 모습을 더 보여달라고 주문을 해주셨는데, 오늘 바로 결과로 나와서 매우 기쁘다. 또한 감독님의 신뢰를 계속 받게 돼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재성은 오는 9월 열리는 인천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에 선발될 후보 중 한 명이다. 이재성도 아시안게임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의 활약이 아시안게임을 위한 것이 아님은 잘 알고 있다.
이에 대해 이재성은 "큰 목표가 아시안게임 출전이다. 하지만 소속팀이 우선이다"며 "후반기에 팀에서 좋은 모습을 계속 보인다면 이광종 감독님께서도 좋은 평가를 하실 것이다"면서 "후반기가 중요한 만큼 팀의 우승을 결정 짓고 싶다. 개인적인 목표가 공격 포인트 10개이지만 팀 성적이 더 높은 목표고 우선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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