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우결' 털털한 유라, 깍쟁이인 줄 알았지?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4.07.06 07: 28

걸스데이 멤버 유라가 결혼(?) 한번 참 잘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이하 ‘우결4’)를 통해 털털하고 애교 넘치는 행동으로 남성 팬들은 물론이고 여성 시청자들까지 끌어모으고 있기 때문. 가식 없이 시원하게 박장대소하는 유라 특유의 웃음은 벌써 중독됐다.
유라는 현재 ‘우결4’에서 배우 홍종현과 가상 결혼 생활 중이다. 걸스데이라는 막강한 인기를 누리는 걸그룹 멤버이자 아름다운 몸매로 주목을 받았던 유라는 ‘우결4’를 통해 안방극장의 호감을 사는 중이다. 그가 사랑받는 가장 큰 이유는 예상 외의 털털한 매력.
유라는 지난 5일 방송에서 스스로 ‘마법의 손’이라고 고백했다. 바로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는 덜렁거리는 성격 탓에 홍종현과 함께 한 커플 반지를 잃어버릴까봐 우려한 것. 같은 팀 멤버 혜리가 놀려댈 정도로 털털하다 못해 덜렁거리는 유라의 귀여운 인간미는 특유의 애교 넘치는 행동과 함께 부각됐다.

유라는 말투에 사랑스런 사투리가 녹아 있다. 그렇다고 유라의 애교가 비호감은 아니다. 보통 여성의 애교를 같은 여성이 볼 때 싫어하기 마련인데, 유라는 거침 없는 단어 활용으로 애교에도 털털함이 묻어난다. 흥분할 때마다 목소리가 커지고 손짓이 다양해지는 귀여운 성격은 가상 남편 홍종현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까지 매료시켰다. 무엇보다도 깜짝 놀랄 정도로 웃음 소리가 크고 털털하게 웃는 유라의 반전 웃음은 친근감이 넘친다.
유라는 홍종현이 애프터스쿨 나나와 친분이 있는 것에 대해 “친해지는데 얼마나 걸렸느냐?”면서 자신도 모르게 질투를 했다. 홍종현은 대놓고 질투하지 못하는 유라의 모습에 웃음을 터뜨렸고 덕분에 유라의 귀여운 행동이 더욱 사랑스럽게 느껴지게 됐다. 다소 무뚝뚝하고 건조한 말투의 홍종현과 그와 대비되는 기분이 모두 들어간 듯한 유라는 그야말로 함께 있어 재밌는 호흡을 보여주는 가상 부부다.
사실 유라는 인형 같은 외모로 인해 깍쟁이가 아닐지 오해를 사기 딱 좋다. 허나 ‘우결4’를 통해 귀엽고 호감 가득한 행동에 인간미 넘치는 진솔한 매력까지 있다는 것을 알게 한다. 성격적으로 차분한 홍종현과 적극적인 유라의 조합은 두 사람이 함께 만드는 애정 행각에 있어서 재미를 높이고 있다. 특히 여성이 봐도 사랑스럽고 호감이 가는 유라의 얼굴보다 예쁜 성격과 행동이 이들의 가상 결혼을 지켜보는 맛이 있게 만들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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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결4’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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